▶ 장학기금 마련작업 착수
▶ 허브 웨슨·데이빗 류 “기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일한·이하 상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한인 소상공인 자녀 대상 장학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상의는 20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10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한인 소상공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상의는 이를 위해 상의 내 장학분과위원회(위원장 그레이스 강) 주관으로 세부 계획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LA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될 이번 장학 사업은 타운 내 한인 식당을 선별해 광고 지원과 언론매체에 홍보하려던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 제안된 사업 아이템이다. 한인 소상공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 대회를 열어 수상자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포스터 그리기 등과 같은 그림 및 글짓기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초등, 중등, 고등부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학 사업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장학분과위원회에서 세부 계획안이 도출되면 다음달 정기이사회에서 장학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난 뒤 실행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상의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학 사업 추진과 관련해 현재 기금 마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장학 사업에 기부의사를 밝힌 곳은 허브 웨슨 LA 시의원과 데이빗 류 LA 시의원이고 일부 상의 의사들도 장학금 기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학 사업 계획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장학금 기부 확대에 상의가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의 강일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소상공인을 돕는 것이 상의의 최대 현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장학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실행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