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예산 삭감으로 인해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폐쇄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한인사회가 본격 나섰습니다.
LA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영사관 등
한인단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시 정부에 반대 서한을 보내고 청원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올림픽 경찰서를 지키지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지난 2009년 1월 개설돼
10년간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지켜왔던
올림픽 경찰서가 폐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올 한해 경찰 예산 삭감 (Defund the police)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1억 5천만 달러의 LAPD 예산을 삭감한 것에 더해
경찰서 폐쇄까지 추진됐는데 여기에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포함된 겁니다.
앞서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어제(17일)
LA 시로부터 5천100만 달러의 추가 예산 삭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장 최근에 설립된 올림픽 경찰서를 비롯한
토팽가, 미션 3개의 경찰서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LA 한인회,상공회의소,영사관 등
여러 한인 단체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켜볼 수 만은 없다며
비대위를 결성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습니다.
<녹취 _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 브래드 이 회장 >
올림픽 경찰서가 문을 닫게 되면 치안 공백은 물론,
한인 비즈니스도 각종 범죄 위기에 노출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이 지리상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에서
시위가 발생하게 된다면 4 29 폭동 사태 같은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_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이사장 >
이에 따라 한인단체들은 함을 합쳐
올림픽 경찰서 폐쇄를 막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시 지역구 시의원들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경찰서가 위치한 10지구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과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청원사이트를 개설해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모금운동 전개,
서명운동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어 마이클 무어 경찰 국장이 내년 1월 11일에
예산 삭감 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하기 전까지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경찰서 폐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LA 한인상공회의소 강일한 회장 >
이처럼 LAPD 경찰 예산 삭감으로 인해
치안 공백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한인타운을 지키는 경찰서까지 폐쇄위기에 처하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김나연 기자
출처:라디오 코리아 http://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357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