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 간의 깜짝 만남 이후 미국 한인단체들은 북한과의 민간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LA 한인축제에선 북한 옥류관 요리사들을 초청했고, 한인 상공인들도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9월이면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선 한인 축제가 성대하게 열립니다. 그런데 이번 축제에선 평양 옥류관 냉면이 선보일지도 모릅니다. 축제 재단 측은 석 달 전쯤 베이징의 북한 옥류관으로부터 축제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최근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조갑제/LA한인축제재단 회장 : “연방 국무부 관계자로부터 ‘북한에서 공식요청이 온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요리사 5명과 공연 인원 10명 등 모두 30명을 초청했습니다. 북한 옥류관 초청 건이 성사될 경우 북미 정상 간의 깜짝 만남 이후 북한 문화 사절단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LA 민주평통은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고 있고, 1980년대에 평양을 방문했던 LA 한인 상공인들은 북한에 공장을 만들기 위해 다시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수/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 “북한에 그 어떤 생산 기지화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다면 그건 너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 같고.”]미주 한인 단체들은 민간 교류 활동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북 제재를 하는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출처: KBS 최동혁 기자
http://d.kbs.co.kr/news/view.do?ncd=4237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