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상공회의소 정동완 회장
▶ 한인비즈니스대회·일본 방문
▶평통·민단·한국 상의 예방
▶지자체 소장들 이사로 영입
▶전북대와 MOU, 인턴십 확대
정동완 회장은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LA 한인상의가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대폭 늘리는 등 회원들의 사업 지평선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가가 됐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가 창립 53년 만에 일본 내 한인 경제단체와 소통의 물꼬를 트고 상생과 교류·협력의 기반의 마련했다.
LA 한인상공회의소는 이사 20여명이 지난 10월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 참석에 앞서 일본 오사카를 비롯해 교토, 나라, 고베 등을 방문하고 현지 한인 경제단체 및 한인 커뮤니티 멤버들과 교류·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정 회장을 비롯한 상의 멤버들은 지난달 17일부터 3박4일간 일본에 머물렀다.
이번 방문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7일 본보를 방문한 정동완 회장은 “지난 1971년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생긴 이래 53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과 교류를 튼 것”이라며 “3박 4일간 일본 내 한인 교민들의 상권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을 비롯한 상의 멤버들은 지난달 17일 오사카의 한 음식점에서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회장 전흥배), 민단 오사카본부(단장 김명홍, 의장 한행신), 관서지역 한국인기업연합회(회장 김윤호), 옥타 오사카지회(회장 오행철), 동경신주쿠상인회(회장 정재욱), 일본근기 평통협의회(회장 박도병),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부회장 양영희), 재일한국인상공회의소(회장 류화남) 등 9개 재일단체 임원들을 만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제단체들이다.
정 회장은 며 “3일 동안 이분들과 교류하면서 상당히 친분이 두터워졌다”며 “앞으로 서로가 경제 협력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왕래를 하자고 결의를 다졌고, 내년에 이분들이 LA에 방문하겠다고 했을 정도”라고 일본 내 한인 사회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전주 한상대회에서도 일본 내 한인 상공인들을 만나 결속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내 미국 진출을 하고 싶어하는 교포들이 많은데 정확한 루트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 LA 한인상의가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상의 멤버들은 이번 전주 한상대회 방문 중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군산·여수·목포 상공회의소 회장을 각각 만나 교류와 협력을 넓혀가기로 약속했다.
정 회장은 “한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7개 지사가 LA에 파견을 나와 있지만 그동안 상공회의소와 유기적으로 화합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김관영 전북 도지사와 만나 전북 소장을 상공회의소 이사로 추대해 같이 활동을 하기로 했으며, 경기도 등 나머지 6개 지사 소장도 만나서 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A 한인상의는 전북대와의 MOU를 통해 미국 내 인턴과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전북대 학생들의 인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며 “대학과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정 회장은 국가와 단체를 가리지 않고 LA한인상의의 보폭을 넓혀가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월 회장 취임사에서도 한인 단체들의 칸막이를 없애고 여러 단체와 협력과 상생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기업과 커뮤니티와 협업하면서 원팀이 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