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와 일본 오사카 지역 한인사회 리더들이 지난달 17일 오사카의 한 음식점에서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정동완(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LA한인상의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LA한인상의
“LA상의 창립 이래 첫 협력 계기”
전북도 및 지역 상의들과도 MOU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가 그동안 교류가 없던 일본 내 한인사회와 소통의 물꼬를 텄다. LA한인상의 이사 20여 명은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옛 한상대회) 참석에 앞서 일본 오사카를 비롯해 인근 1시간 거리의 교토, 나라, 고베 지역을 방문하고 현지 한인 사회 및 경제 단체 멤버들과 교류·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의 멤버들은 지난달 17일 오사카의 한 음식점에서 재일본한국인 총연합회(회장 전흥배), 민단 오사카본부(단장 김명홍, 의장 한행신), 관서지역 한국인기업연합회(회장 김윤호), 옥타오사카지회(회장 오행철), 동경신주쿠상인회(회장 정재욱) 등 9개 재일단체 임원들을 만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늘리고 청년취업 알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했다.
정동완 회장은 일본 방문과 한상대회 참석과 관련해 “그동안 중국, 베트남의 한인 상공인들과는 많은 교류를 했지만, 이상하게 일본 쪽과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에 LA한인상의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일본 내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한다는 오사카를 방문했고, 사회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는 물론 일본 한인사회 반응도 너무 좋았다”고 소개했다.
LA한인상의 이사들은 전주 한상대회에서도 오사카 출신 한인 상공인들을 다시 만나 결속을 다졌고, 내년엔 오사카 측에서 경제사절단을 꾸려 LA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지속교류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정 회장은 덧붙였다.
LA한인상의 멤버들은 이번 전주 한상대회 방문 중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군산·여수·목포 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MOU를 한 것을 비롯해 이석 황손이 대표로 있는 한옥마을(승광재)을 방문해 한국 근현대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