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상의 47대 임원진 내방

▶ “LA시와 핫라인 개설·밋 더 시티 등 소통 강화” 타운 상권 살리기 일환 ‘식당 로드맵’ 본격 추진…차세대 영입·사무총장제 도입 등 조직 강화·개혁

25일 본보를 방문한 LA 한인상의 47대 임원진이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모 이사장, 김봉현 회장, 김경현 수석부회장. [남상욱 기자]

25일 본보를 방문한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봉현·이하 LA 한인상의)의 제47대 임원진이 밝힌 소감은 협력과 한마음, 단합으로 요약된다.

김봉현 47대 회장은“홍성모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이사장으로 재임 때 부이사장으로 일을 같이 해 이사장 출마를 권유했다”며“47대에서 회장과 이사장으로 서로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홍성모 47대 이사장 역시“LA 한인상의 이사진을 총동원해 한마음으로 회장단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현 수석부회장은“부회장들과 함께 단합해 LA 한인상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1년간 발로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협력과 한마음, 단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올해 LA 한인상의가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그만큼 무게감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먼저 LA 시 관련 부처와 한인 소상공인들이 함께 하는 타운 홀 미팅인 ‘밋 더 시티’(Meet The City)가 있다. 김 회장은 밋 더 시티를 분기별로 정례화하는 정기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왔다. 한인 소상공인들이 LA 시 당국의 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이겠다는 게 김 회장의 의도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캐런 배스 LA 시장과 핫라인도 개설했다. 김 회장은 “LA 시장의 한인 보좌관들과 직접 연결되는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어 한인 소상공인들과 LA 시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며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엔 밋 더 시티를 개최해 정기적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으로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일환으로 ‘한인타운 식당 로드맵’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김 회장은 “식당 로드맵 개발을 위해 지난주 요식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첫번째 개발 모임을 가졌다”며 “한인 요식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LA 한인상의 50주년을 기념해 50년사 발간 사업도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을 포함해 11명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50년 자료 수집을 위해 1~20대 회장들을 만난 데 이어 이번주 21~30대 회장, 그리고 8월에 전체 회장 모임을 통해 자료 수집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며 “주필을 영입해 올해 말 완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영입을 위한 사업도 이번 회장단과 이사장단에게는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다. 김 회장은 “오는 9월 LA 다운타운에서 요식업계의 차세대 모임인 ‘마음’(MAUM)과 믹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들 차세대들이 한인 변호사와 CAP, 보험 전문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47대 임원진들은 LA 한인상의 개혁을 위한 물밑 노력도 할 계획이다. 이사 수 확대를 비롯해 사무총장제 도입 등 개혁 논의는 결국 정관 개정으로 모아진다. 김 회장은 “2030년을 대비해 정관을 시대에 맞게 개정하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현직 회장과 이사를 중심으로 정관 개정에 대한 내부 여론 조성과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47대 임원진들은 내외부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프로젝트와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홍 이사장은 “한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일, 해결하기 힘든 일을 처리하는 게 LA한인상의의 존재”이라고 강조했다.

<남상욱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30725/1474656